농협,이러려고 조합장?...불법 가공식품 무상 제공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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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러려고 조합장?...불법 가공식품 무상 제공 '말썽'
대덕구청, 주민무시 안일 한 처사 일관

  • 입력 : 2023. 03.17(금) 09:15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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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농협 홈페이지 캡쳐
[경제/CTN]정민준 기자ㅣ신탄진농협이 3·8조합장 선거를 7개월여 앞둔 지난해 8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었던 물품이 식품 관련법에 저촉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농협에 물품을 납품한 영농법인 (소*천·대전 대덕구 대청호수로)이 무신고 영업행위 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탄진농협은 지난해 8월 창립 50주년 행사로 조합 대의원 A의 딸이 대표로 있는 영농조합번인 B사에서 버섯, 쌀, 인삼가공식품(인삼조청) 등이 포함된 8만 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구입, 조합원 1047명에게 무상제공 했다.

이 농협은 2021년 대의원총회에서 2022년도 사업계획(업무추진비) 승인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의원 총회 승인과정에서 ‘교육지원사업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의 지적으로 3년여 동안 중단됐던 물품 무상 공급을 계정과목 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업무추진비'로 용도를 바꾸는 편법을 썼다는 지적이 제기된바 있다.

특히, 선물 구입처(영농법인 B사)에 대한 특혜 논란도 일고 있다.

영농법인 B사는 당시 조합장 C(현 조합장)와 친분이 두터운 조합 대의원 A의 딸이 대표로 있던 곳(현재는 A 씨가 대표)으로, '영농법인 구성원 대부분이 대청댐 수몰민으로 표고버섯 같은 농산물을 생산할 만한 경작지가 없는 관계로 외부에서 반입했을 것'이라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실제, B사가 신탄진농협에 판매한 꾸러미 속 인삼 가공식품(조청)은 일반 농산물과 달리 식품 관련법 적용을 받는 제품으로, 반드시 관할 대덕구청에 생산·판매를 신고해야 함에도 신고하지 않고 영업(판매)해 현재 무신고 영업행위 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이 인삼 가공식품을 공급한 제조회사(금산 부리면)에 필수 표시(제조년 원일, 유통기간, 성분 등)가 없는 이유를 묻자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단지 원료만 공급했으니 우리가 완제품을 판매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제품 용기 뚜껑 부분에 B사의 상호가 표시돼 있어 제조법 위반이 의심되는 정황이다.

특히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대덕구청은 이를 간과한 채 무신고 혐의로만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A는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여러 차례 대덕구 위생과에 불려 가서 관련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서 조사한다고 하니 더 이상 캐묻지 말아달라" 했다.

또 다른 조합원 D는"수의계약 과정도 의심되고 최종 결재권자인 조합장이 이 같은 제품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 못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알면서 눈감았다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물품 특례 대상이 아닌데도 정상적인 계약 절차를 밟지 않고 특정인이 관계된 법인에서 8,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 제10조에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신탄진농협은 지난해 8월 창립 50주년 행사로 버섯, 쌀, 인삼가공식품(인삼조청) 등이 포함된 8만 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구입, 조합원 1047명에게 무상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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