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군수 김석환) 홍보부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여론의 질타를 받는다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가고 있다.

게다가 더욱 가관인 것은 홍성군 군정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에서 지난 8월 9일 보여준 행태를 보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도대체 누구의 계획에 의해 그 같은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보여줬는지 언론인에 앞서 주민의 한 사람으로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홍성군 홍보부서는 지난 9일 전언론사에 홍보(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는 빼놓았다.

그동안 보도 자료를 보내주지 않았다면 별 문제가 없었겠으나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는 CTN이 최근 홍성군 행정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홍성군 홍보부서가 보여준 행태이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결국 홍성군 홍보부서는 언론사에 대해 보도 자료를 입막음용으로 이용하겠다는 아주 치졸한 행정력을 보여준 꼴이다.

평소 이 같은 행정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윗사람의 허물을 감싸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누구나 싫은 소리보다는 좋은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주민의 세금으로 삶을 영위하는 공직사회에서 최근 CTN은 홍성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을 밑받침 삼아 발전의 초석을 삼을 생각은 하지 않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고 보도자료를 이용해 보복해보려는 얄팍한 행정은 관보에서나 통한다는 것을 분명 알아야 한다.

또 하나만 알고 둘 이상을 모르는 행정이다.

군정 홍보자료로 채워지지 않는 면은 결국 군 행정의 잘못된 부분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 같이 군 홍보부서의 보복성 행정이 얼마나 위험한가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더라도 김석환 군수는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같은 얄팍한 행정력을 보여준다면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분명하게 금을 그어줄 것이다.

아울러 아랫사람의 치졸한 행정력으로 인해 윗사람의 허물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홍성군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민의 한 사람으로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