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학배, 이하 대전경찰청)이 언론사의 보도자료 요청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등 홍보부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대전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청에서 발생되는 사건사고와 각종 홍보자료를 요청했다 보기 좋게 딱지를 맞았다.

이유는 CTN의 본사가 대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전광역시에 주재하고 있는 취재기자는 대전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대전에 주재하고 있다고 설명까지 했으나 관계경찰관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답답한 행정을 보여줬다.

타 기관단체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은 언론사를 통해 홍보자료를 배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해 대전경찰청의 이 같은 행태는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대전경찰청의 홍보부서 관계자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언론사에게만 홍보자료를 배포 하겠다’고 하는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구시대적이고 폐쇄적인 행정인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떻게 이런 행정으로 폭넓은 치안서비스를 내세우며, 대한민국 경찰이 선진 경찰이 되겠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지방경찰청이기 때문에 대전에 위치한 언론사에게만 홍보자료를 배포 하겠다는 것에 대해 국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조현오 경찰청장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또 김학배 대전경찰청장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경찰은 첨단과학의 메카, 대한민국중심도시에 걸 맞는 경찰행정을 펼치고,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알기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며,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청취, 수렴해 치안행정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윗사람들의 큰 포용적인 행정은 결국 아래 담당부서의 작은 행정으로 인해 빛이 발했다.

홍보자료를 보내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되는 일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언론사에 보내지는 전체메일에 하나의 메일만 추가시켜 놓으면 될 일인데도 이들은 이를 거부하겠다는 언행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이런 꽉 막힌 사고로 주민의 치안을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런 일로 인해 대전경찰청 뿐 아니라 경찰 전체의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철저한 인사관리가 이뤄지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