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충남교육청 공주교육지원청, 공무원의 강경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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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충남교육청 공주교육지원청, 공무원의 강경대응 '논란'
  • 입력 : 2019. 08.22(목) 16:28
  • 정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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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ctn]정민준 기자ㅣ충남교육청 공주교육지원청의 한 공무원이 언론의 취재과정에서 "언론보도 될 경우 허위유포 등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이 나가면서 자세한 내용을 접한 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공무원은 충청탑뉴스 취재기자가 공주시 금성여고 체육관 및 강당 신축공사와 관련, 이 공사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로부터 부실시공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취재 과정에서 학교 관리감독기관인 충남교육청 공주교육지원청 관계자 A와의 인터뷰가 이뤄지게 됐다. 취재진은 제보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공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 A씨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토록 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 소속의 관계자 A씨는 "학교당국에 확인해 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고 받았다"며. '사실이 아닐 경우 응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고, 이 내용이 언론에 보도 될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사법당국에 고발 하겠다는 뜻을 취재진에게 전했다. 문제는 바로 교육청 관계자의 행태다.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에 앞서 이를 취재하는 언론인을 사법기관 등을 언급하며 압박하려는 행태를 보인점이다. 학교당국 말만 믿는다면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각 학교를 관리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학교당국의 말도 중요하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챙겨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 했어야 옳다.

그런 다음에야 정말 문제가 없다면 취재진에게 오해 없도록 아니 제보자의 말이 잘못되었음을 알아듣도록 설명해주는 것이 공무원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학교 당국 말만 믿고 취재진에게 허위사실유포 등의 말을 만들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며 협박카드를 먼저 꺼내드는 것이 과연 옳은지 충남교육의 수장인 김지철 교육감에게 묻고싶다.

김 교육감이 직원들에게 그렇게 대응하도록 했는지 말이다.

금성여고 체육관 강당 신축공사에 대한 기초부터의 부실의혹은 그 공사 현장에서 직접 일한 근로자한테서 나왔다. 이 정도라면 현장에 직접 나와 제보자가 제기한 문제점이 사실인지 철저히 확인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제보자가 이 내용이 허위사실일 경우 모든 법적인 문제는 내가 책임지겠다며 부실의혹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시공한 건설업체를 불러 비파괴 검사나 중장비를 이용해 확인해보면 금방 사실여부를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그런데도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충남교육청 공무원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는 발주처의 말만 믿고 허위사실이라며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고 한다.

이것이 충남교육청 공무원의 수준인가 싶어 안타깝다.

이제 이 같은 교육공무원을 믿을 수 없으니 김지철 교육감이 직접 금성여고 체육관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진위여부를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려주기 바란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