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한 폐교에 폐기물 매립'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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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한 폐교에 폐기물 매립'의혹' 논란
  • 입력 : 2020. 07.24(금) 09:33
  • 이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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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바닥을 굴삭기로 파서 건축폐기물을 비롯해 온갖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장면. 사진= 제보자 제공
[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 폐교가 민간업체의 가구 전시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발생한 건축폐기물이 교실 바닥에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태안읍 어은리에 위치한 어은초등학교는 폐교돼 10년간 방치됐다.

하지만 최근 이 폐교에 가구 전시장을 새롭게 꾸미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 중 교실 4동에서 나온 건축폐기물을 비롯해 주변의 온갖 생활 쓰레기 등을 굴삭기로 교실 바닥을 판 뒤 그 아래에 매립 후 콘크리트 타설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작업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은 대형덤프트럭 2대 불량으로 많은 양"이라고 밝히고 "이 같은 사실을 태안군 환경산림과 폐기물 담당자에게 알렸으며, 그와 관련된 사진을 증명자료로 제출 했다"고 기자에게 밝혔다.

그 후에 처리 결과에 대해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시공자는 폐기물 처리 업자를 통해 모두 처리했으며, 그 증거로 폐기물을 처리한 영수증과 레미콘작업자들의 현장에 특이사항 없음을 근거로 소명했다고 했다.

이에 제보자 A는 "그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관계 당국 관계자와 언론사, 주민 등이 동행해 폐기물이 매립된 교실 바닥을 직접 파, 폐기물을 정상처리 시켰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교실 바닥에 폐기물을 매립후 그 위에 폐골재로 덮으려고 쌓아둔 모습. 사진= 제보자 제공


또한 제보자는 "시공자가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교실 바닥을 판 뒤 그 아래 매립 후 폐골재로 덮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 했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는 폐기물이 매립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콘크리트를 직접 깨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는 태안군이 앞장서 조사해 잘잘못을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곳 시공자는 폐목을 몰래 태우다가 주민들에 신고로 군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만 보더라도 일부 폐기물 처리에 대해 모든 폐기물을 처리한 것처럼 군에 소명자료를 냈을 수 있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CTN 취재진은 문제의 학교를 방문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시공자 측은 "태안군에 적법처리 된 사실을 알렸으니 군에 가서 알아 보라"며 정문 출입을 막았다.
굴삭기로 폐골재로 폐기물을 덮는 장면. 사진= 제보자 제공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