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천안 선영새마을금고 문제, 중앙회 입 다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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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천안 선영새마을금고 문제, 중앙회 입 다물면 안 돼
  • 입력 : 2020. 07.28(화) 09:34
  • 가금현 기자 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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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CTN]가금현 기자/김은성 기자 = 천안 선영새마을금고(이사장 윤승현)의 문제점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진정서로 제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선영새마을금고의 회원이라고 밝힌 진정인은 진정서를 통해 일부 직원들이 대의원 선거나 임원선거에 관여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비밀리 세워놓고 상근이사를 앞세워 이사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장이 직원들의 뜻에 맞지 않으면 자신들이 세워놓은 대의원을 통해 해임 시키겠다고 간접 협박하는 곳이 새마을금고 인가라며 반발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대의원 대표 2인이 총회소집요구서를 통해 윤승현 이사장에 대한 임원의 해임안을 새마을금고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소집요구서에는 '새마을금고의 임원은 이 법(제14조)과 이 법에 따라 하는 명령과 정관규정 및 총회와 이사회의 의결 사항을 지키고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하여 성실히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이사장은 금고의 모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그러한 주의를 현저히 게을리하며, 임직원 간의 화합을 저해하는 등 금고운영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어 금고의 파국이 우려된다'는 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윤 이사장이 해임될 만한 문제점으로 거론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무엇인지, 임직원 간 화합을 저해하고 금고가 파국이 우려될 정도로 어려움을 끼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제출한 진정서를 보면 윤 이사장 해임안은 일부 직원들의 지시로 일부 대의원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정인은 진정서를 통해 "대의원 110명 중 절반은 (직원의)친·인척이고 그 나머지는 평균연령 70세 전후로 금고 업무에 관심이 없고 뭐라고 얘기하면 귀찮아하고 선물 주면 좋아하고, 밥 사주면 고마워하고 이런 분들만 골라서 당선(대의원)시키는 것이 새마을금고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들 대의원이나 임원을 관리하고 조종하며 마을금고를 자기네 편리한 대로 끌고 가는 세력이 있다"고 밝히고 "본점 직원 중에서는 K 상근이사, K 차장, H 총무팀장, B 부장, 본점밖 지점 직원 중에는 K 차장 등이 한 통속이고 외부에는 K 차장의 아버지 K 대의원, B 대의원(상근이사 부인), K 대의원, K 대의원, B 대의원, 그리고 임원중에서는 J 이사, N 이사, K 이사, B 이사 또한 모두 한 통속"이며 "선영새마을금고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선영새마을금고는 망하든 말든 자기네들끼리 운영하고 자기네들끼리 하고 싶은 대로해 선영새마을금고의 이미지나 5만명 회원은 안중에 없고 자기네들 밥그릇만 챙길 뿐"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진정서 내용에 드러나듯 윤 이사장에 반기를 든 직원인 K 차장의 아버지가 K 대의원 대표로 이번 윤 이사장의 해임을 위해 총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선영새마을금고의 문제점은 직원 인사권을 가진 이사장의 인사권한에 대해 직원이 반발하는데도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눈을 감고 있다는데 있다.

이사장은 이달 본점 직원에 대해 인사발령 냈지만, 핵심자리를 꿰찬 두 명은 상근이사한테 제청권을 행사하라며 현 자리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정인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인사권이 먼저지 무슨 제청권이 먼저입니까? 제대로 된 인사권한을 저런 쓰레기들이 발목 잡는 제청권이 우선입니까? 지금 업무가 마비될 지경인데 인사권 먼저 시행하고 제청권은 억울하면 법으로 소송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중앙회는 이런 것 감독 안 하고 뭐하러 있습니까?"라며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미온적인 관리 감독을 강하게 질타했다.

윤승현이사장은 "이번 나를 해임하기 위해 총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배경에는 금고내 주요 직책중 하나인 내부통제책임자 자리를 놓고 일부 직원들과 의견 차이를 보인게 가장큰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선영새마을금고의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많은 직원들과 면담을 통해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업무능력과 실적이 뛰어난 Y부장을 이사회에 추천하였으나 상근이사를 비롯한 일부직원들이 아무런 추천 이유도 없이 상근이사의 제청권을 이용해 측근인 K차장을 계속 고집해 3개월째 임명을 못하고 대립하고 있는게 가장 큰 해임사유라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유로 인해 본인들의 뜻을 따라주지 않는다고 일부 가족대의원을 선동해 해임안을 들고 나오는 것은 선영새마을금고를 사금고로 생각하지 않고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선영새마을금고를 받쳐주고 있는 5만명의 회원여러분과 120명의 대의원님, 그리고 이사님과 45명의 직원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개인적인 사심으로 금고발전을 해치고, 직원 간 불협화음을 일으켰다면 어떤 벌이라도 받겠지만, 우리 선영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요직에 대한 이기주의에 맞서 대림한 것은 죄가 아니라 이사장의 권한으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하는 일임을 알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탑뉴스(CTN)는 윤승현 이사장의 어떤 잘못으로 해임안이 제출되었는지, 상근이사가 내부통제책임자로 K차장을 고집스럽게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지역본부의 미온적인 관리 감독 부분도 취재한다는 계획이다.

가금현 기자 김은성 기자 ctn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