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육아

김영희 교육에세이
탄력 육아
김영희 CTN/교육타임즈 객원기자
  • 입력 : 2023. 11.21(화) 13:27
  • 김영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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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CTN/교육타임즈 객원기자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집은 환경과 형편에 따라 재료가 바뀐다.

나라마다 집의 형태가 다르다. 서양 건축물에 돌이 많이 사용되고 한옥에는 나무와 흙이 주류를 이룬다. 집지을 재료가 다르듯 육아 방식도 각기 다르다.

자식기르기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부모 욕심을 내려놓고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

기본 룰을 지키되 유연한 탄력 육아로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부모의 양육 대물림은 3대까지 간다. 잘못된 육아 방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우리는 그간 내 부모로부터 무엇을 배웠던가?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면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얻어 좋은 배필 만나 행복하게 잘 살 거야” 과연 그럴까. 시대가 바뀌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년~30년 전에 배운 지식으로 우리 아이들을 이끌고 있지 않은가? 사회는 빛의 속도로 변하는데 정치, 문화, 교육 등은 여전히 오리걸음으로 뒤뚱거린다고 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만이 답이다.

변화란 생각보다 어렵다. 여러 기득권자의 이해와 맞물려 더욱이나 힘들다. 하지만 여태는 느리게 변했지만 빠른 게 선두주자가 된다. 이제 속도전에서 밀리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내 아이가 자기 분야에서 선두의 대열에 끼느냐 아니냐에 따라 미래가 결판난다.

죽은 물고기가 물살을 거스르지 못하듯 변화의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면 도태다. 축구 경기에서 옐로우 카드(반칙) 3번이면 아웃된다. 제 아무리 실력을 갖췄어도 경기 룰을 어기면 탈락이다. 그로 인해 팀원의 기상은 땅에 떨어지고 당황하게 된다. 축구처럼 팀웤이 잘 이뤄져야 성공 확률도 높다. 따라서 미래엔 협동은 빼놓을 수 없는 테마다.

안전하게 승리하려면 팀원 간의 배려와 격려, 대표 리더의 따스한 이끌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속한 가정, 사회, 학교, 문화단체 등에서 얼마나 긍정적인 사고로 협동심과 긍지를 심어 주느냐에 따라 아이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서로의 시너지를 잘 발휘하려면 공동체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내 아이가 잘 되려면 그 주변 환경이 좋아야 한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어떻게 협력하여 윈윈할 수 있는가가 화두다.

유대인은 개인보다 공동체적인 사고가 우선이다.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가 있으면 학교에 가는 일이 있다. 그럴 때 우리나라 학부모는 내 아이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산생님에게 묻는다.

유대인 부모는 자기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질문한다. 바로 ‘개인’과 ‘우리’라는 의식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입시위주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우리로서는 내 아이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제 세상이 그것을 절대로 요구하지 않는다. 미래 인재상은 협력하는 괴짜다. 공부를 좀 못 하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빼어나고 나눌 줄 알며 남의 아픔에 공감하고 서로 인정해 주며 아껴 주는 아이가 미래 리더가 될 승산이 크다.

과거처럼 공부만 잘해 각광받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왜냐하면 지식 습득은 사람보다 기계가 더 잘 한다.

지금 이시간에도 인공지능은 세상의 자료를 집어삼키며 빅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널린 지식을 인터넷에서 단 몇 분 만에 찾아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제 인터넷에 널린 지식을 선택해 내가 원하는 대로 조립하고 구성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감성과 창의 등이다. 그래서 내 아이를 어려서부터 변화 모드에 맞게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

현명한 부모란 앞을 내다보고 아이의 방향키를 조절할 줄 안다. 방향과 목적이 뚜렷하게 정해지면 헤맬 필요가 없다. 설정한 방향키대로만 가면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어딘가 가려면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킨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확히 입력하면 거기까지 안내해준다. 탄력육아로 내 아이에게 맞춤교욱을 실현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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