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서산실버빌요양원, 사고보험금 합의'언론 보도 내용 삭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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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서산실버빌요양원, 사고보험금 합의'언론 보도 내용 삭제' 조건
  • 입력 : 2020. 04.22(수) 09:24
  • 박순신 기자/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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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CTN]박순신 기자/한성진 기자 = 서산실버빌요양원이 지난해 5월 9일 발생한 입소 어르신 사고와 관련 보험금 지급이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합의 사항으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삭제 조건으로 내건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버빌요양원은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이 실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입원치료를 받아 현재 보험처리가 진행돼왔다.

문제는 서산실버빌요양원은 한화손해보험에 가입했고, 한화손해보험은 태양손해사정(주)를 통해 피해자 측과 요양원 측을 오가며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 이 같은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피해자 측은 당시 서산실버빌요양원 측의 요청에 따라 병원 입원치료비를 이미 선지급 한 상태였지만 요양원 측이 가입한 한화손해보험은 합의서에 작성된 보험금에 대해 현재까지 피해자 측에 지급하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 측은 보험사와 손해사정에 어떤 이유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지를 묻는 과정에서 서산실버빌요양원 측이 지난해 이 사고와 관련 보도된 기사 2개를 삭제 조건으로 내걸어 진행이 안 된다는 답변에 대해 4월 1일 피해자 측은 손해사정에 계약자인 서산실버빌요양원 측에 합의에 응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 구체적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요구사항 및 안내, 설명한 내용 등을 명기한 문서를 요청했다.

이에 태양손해사정(주)는 4월 13일 공문을 통해 '당사는 2019년 5월 9일 15시경 충남 서산시 갓고개길 156, 서산실버빌요양원에서 발생한 피해자 박창분 대인사고와 관련하여 보험업법 제185조에 의거해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손해사정업무를 위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사의 조사 및 관계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피해자 박창분(여, 92세)은 서산실버빌요양원 입소자로서 사고 당시 3층 로비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침상 앞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좌측 대퇴골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사료 됩니다. 당사는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손해사정 후 피보험자 및 피해자측에 안내를 시행했으나 피보험자는 서산실버빌요양원 관련 충청탑뉴스 기사2건(충청탑뉴스 2019년 8월 13일자 '서산실버빌노인요양원, 입소자 퇴소명령 정당한가?', 8월 28일자 '[2보]서산실버빌요양원, 시설 내 사고 입소자 보험처리 미적미적')삭제 조건 하에 합의서 작성 등 보험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에 인감 날인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합의 조건과 관련한 문서제출을 실버빌요양원에 요청했으나 문서제출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받았습니다. 이에 당사는 양측에 수차례 연락해 안내 설명, 이해를 구하였으나 의견 차이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본 건 보험사고처리와 관련하여 당사자 간 합의서 및 보험금 청구서 작성 등의 절차는 필수적인 사항임에 따라 본건 사고처리 및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드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피해자 측은 사고보험금 지급에 언론보도 된 기사를 삭제 조건을 내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보도된 기사 내용이 잘못되었다면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해 바로잡던지, 정정 보도를 요구하면 될 일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를 접한 한 주민은 "어르신을 이런 시설에 보내는 것은 자식들이 역할을 다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고, 시설 내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요양원 측이 당연히 보험을 들었을 터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한 시설로 여기기 때문에 보내는 것인데, 실버빌요양원처럼 시설 내 사고에 대해서 이처럼 사고처리를 힘들게 한다면 누굴 믿고, 어떤 시설을 믿고 어르신을 입소시키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충청탑뉴스는 사고보험금 지급이 지연된 이유와 요양원을 관리 감독하는 감독관청에서 시설운영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충청탑뉴스는 서산실버빌요양원 측과 피해자 측으로부터 입소자 사고와 관련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삭제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순신 기자/한성진 기자 ctn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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