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덴스 형 인간을 길러라

김영희 교육에세이
파덴스 형 인간을 길러라
- 김영희 CTN/교육타임즈 객원기자
  • 입력 : 2023. 01.16(월) 09:05
  • 김영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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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CTN/교육타임즈 객원기자
[김영희의 교육에세이/CTN] 인공지능의 발달로 대부분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옥스포드 대학은 미국 일자리의 47%가 20년 내 사라질 것이라 경고했다. 이는 전 세계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일자리가 감소된다니, 이유를 알고 대처할 방도를 준비해야겠다.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융합하는 혁명이다.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이 반복적인 업무는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다.

카이스트 교수이자 저자 이민화의 '호모 파덴스'는 사라지는 일자리에 교육 이대로 좋은가?를 파헤친다. ‘4차 산업 혁명’,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화 시대’에 미래 인재상은 무엇인가?그는 4차 산업혁명의 인재상을 ‘협력하는 괴짜’, ‘호모 파덴스’라 말한다.

‘호모 파덴스(Homo Fadens)’란 무엇인가 만드는 인간 ‘호모 파베르’와 유희를 즐기는 인간 ‘호모 루덴스’의 합성어다. 즉 ‘호모 파베르’가 지성으로 물질을 만드는 것이라면 ‘호모 루덴스’는 감성으로 놀이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인간의 창의와 감성은 인공지능도 따를 수 없는 인간 고유성이다. 만들고 즐길 줄 알아야 로봇을 이길 수 있다. 결국 재미있는 일을 즐기며 살아갈 때 효율도 있고 사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재미와 의미가 선순환하는 기업가적 삶이야말로 4차산업의 인재상이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뭘까? 무엇을 해서 먹고 살까? 라는 문제다. 태초부터 그것의 진화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이란 의미 있는 창조적인 일과 재미있는 감성적 놀이와 반복되는 노동 3가지로 나뉜다. 4차산업 혁명 전략에 따르면 이 중 반복되고 재미없는 노동은 로봇에게 넘겨주고 사람은 의미와 재미있는 창조성과 인성에 집중하면 된다.

일자리를 풀 핵심 전략은 교육이다. 미래 전략의 핵심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할 교육체계의 혁신이다. 그럼 4차 산업 혁명의 교육 혁신 전략 핵심은 무엇일까? 지식을 다루는 방법의 변화다. 4차산업혁명으로 진입하면서 지식은 인간이 다루기에 너무나 방대해졌고, 인간보다 지식을 더 잘 다룰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니 정답을 외우던 기존의 교육 방식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교육 목표는 지식 교육이 아닌, 학습능력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때 구체적 목표는 ‘창조적 지식 창출’과 ‘편리한 지식 활용’이다.

창조적 인간이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괴짜이고, 이 괴짜들이 협력하면 뭔가 특별한 것이 이뤄지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협력하는 괴짜’들이 미래 인재상인 셈이다. 교육의 방향은 창조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인간 ‘협력하는 괴짜’다.

협력하는 괴짜는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사회와 교육이 융합한 팀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육성된다고 한다. 교육 혁신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기업, 사회 전반의 문제다. 그러므로 기존 교육에서 팀으로 사회 문제를 찾고 풀어가는 학습으로 방향 전환해야 한다.

기존의 지식 교육은 온라인으로 이동시킨 MOOC로 대체된다.

이 후 기업가 정신을 기반해 행동으로 옮기는 액티브 러닝이 협력하는 괴짜들을 완성한다. 새로운 교육 체계는 사회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교육 MOOC 등의 전문성 교육, 에듀테크의 맞춤 교육이다.

우리 교육의 병폐인 스팩형 교육이 바닥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오로지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성적 위주 경쟁이 종말을 맞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래된 심각한 사교육의 폐해는 큰 사회문제다. 그렇게 입학한 대학은 사회와 분리되어 있다. 즉 산학협력부진, 경직된 거버넌스, 교육부 재정 의존 심화 등의 문제투성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평생교육이 대안인데 예산이 1%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기술 경쟁력이 있다는 기업 교육도 클라우드와 데이터 규제로 지체되고 있다. 우리사회 미래 비전은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설계해야 한다.

대학은 사회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교육과 지재권 중심 산학협력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수의 역할은 티칭(Teaching)에서 코칭(Coaching)으로 전환된다.

대학은 이를 통해서 살아있는 교육을 하게 되고, 산업계는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대학교육이 기업가 정신에 바탕을 둔 학습능력과 인성교육으로 전환되려면 사회와 융합한 팀 프로젝트 교육으로 혁신할 수밖에 없다.

결국 급변하는 사회에 교육이 따라갈 대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그 대안이 바로 호모파덴스형 인간들 기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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