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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포차
정해진 틀밖으로 나오라 |2024. 06.10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아무리 그래도 졸업장은 있어야 하잖아요. 이게 무슨 날벼락이래요” 몇 해 전 대학생 엄마가 상담해 왔다. 자녀가 S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에 수시 입학해 대학원까지 보장받은 케이스였다. 1학년 한 학기를 무사히 넘기던 어느 날, 갑자기 애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포…

아이들이 왜 게임에 빠질까 |2024. 05.27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장마로 꽤 무덥던 어느 날이었다.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엄마가 상담차 나를 찾아왔다. 초등학교 때까지 공부 잘하던 아이가 갑자기 공부는 안 하고 자나 깨나 게임에만 빠져 산다고 속상해 했다. 아이가 공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까지 생긴지 1년쯤 됐다며 어머니의 표정은…

생떼부리는 아이 어떻게 할까 |2024. 02.26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이미 성인이 된 큰아들 승우 7살 때 일이었다. 남대문 시장에 갈 일이 있어 아이와 함께 외출했다. 장난감 가게 앞을 가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승우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엄마, 저 불자동차 갖고 싶어요.” “그건 안 돼, 집에도 비슷한 거 있잖아…

남과 다르게 하라, 미래를 알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2024. 01.30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나는 평소 반신욕을 즐기는 편이다. 근 20여년 째다. 아파트 단지내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30여 분하면 피로도 풀리고 이웃과 만날 절호의 기회이다. 코로나 전 어느날, 초딩 3학년 짜리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가 마침 내 옆에서 헤어 드라이로 아이 머리를 말리는 중이었다…

단계마다 업그레이드해 굴곡진 정서를 갖자 |2023. 12.11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어린 시절은 탐구생활의 도가니였다. 행복했다. 부유해서가 아니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며 '6월의 초록빛'이라고 말하곤 한다. 6월경 들판의 초록빛 벼가 양탄자처럼 바람결에 출렁였다. 평화롭던 논둑길을 지나면 사랑의 외할머니댁이 보였다. 그곳에 사랑과 포근…

탄력 육아 |2023. 11.21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집은 환경과 형편에 따라 재료가 바뀐다. 나라마다 집의 형태가 다르다. 서양 건축물에 돌이 많이 사용되고 한옥에는 나무와 흙이 주류를 이룬다. 집지을 재료가 다르듯 육아 방식도 각기 다르다. 자식기르기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부모 욕심을 내려놓고 …

학교가 정말 사라질까? |2023. 10.23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제도권 학교가 위기다. 학력파괴자들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기존 학교의 형태가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그간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장소에서 공부하던 아이들, 생각이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해야 안심인 아이들, 남과 다름은 왕따의 대상이 되어 두려워…

학교가 정말 사라질까? |2023. 09.19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제도권 학교가 위기다. 학력파괴자들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기존 학교의 형태가 차츰 허물어지고 있다. 그간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장소에서 공부하던 아이들, 생각이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해야 안심인 아이들, 남과 다름은 왕따의 대상이 되어 두려워…

한 명의 천재보다 협력하는 괴짜 부대 |2023. 07.13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과거 한 사람의 똑똑한 천재가 나라 전체를 살린다는 말이 있었다. 유명한 영화 감독이 멋진 영화를 만들었고 디자이너가 아름다운 옷을 디자인 해 세계적으로 명망에 올라 부를 거머쥐곤 했다. 하지만 이젠 집단 지성이 대두되고 각광받게 되었다. 기계에 대치할…

한국에서 교육의 천지개벽이 일어날까 |2023. 05.23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정답만을 외우는 공부방법은 종말이 다가온다'고 미래학자 박영숙은 그의 저서 "2020미래교육보고서"에서 언급한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그에 비해 교육 분야는 느림보 걸음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협력과 행복은 쌍생아다 |2023. 04.17

[김영희 교육에세이/CTN]한 대학의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다. 교수는 풍선 속에 각자의 이름을 써넣고 바람을 빵빵하게 채우라고 했다. 그리고 풍선들을 한 군데에 모아 천정으로 날려 보낸다. 한참이 지났다. 교수는 자기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찾으라고 했다. 정해진 시간은 딱 5분이다. 학생들은 자…

파덴스 형 인간을 길러라 |2023. 01.16

[김영희의 교육에세이/CTN] 인공지능의 발달로 대부분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옥스포드 대학은 미국 일자리의 47%가 20년 내 사라질 것이라 경고했다. 이는 전 세계인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일자리가 감소된다니, 이유를 알고 대처할 방도를 준비해야겠다. 4차 산업혁명은 현…

홀로서기해야 하는 이유 |2022. 12.29

[김영희 교육에세이/CTN]홀로세우기엔 두 가지가 먼저 선결되어야 한다. 정신적 자립과 경제적 자립이다. 이는 성인이 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아이를 키우는 건 부모의 의무이자 권리다. 아이를 키우며 속상하고 힘들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어난 한 송이 꽃 |2022. 12.02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몇 해 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있었다. 조각상에 그런 이름이 붙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어느 날 조각가카포치아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채석장에서 대리석을 채취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불행히도…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島)' |2022. 10.05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작가님, 인터뷰 요청드려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매우 느리고 어눌했다. 나는 긴장감에 귀를 쫑긋 세웠다. "김형환 교수의 1인 기업 교육을 마친 이진행인데요. 제가 50인을 인터뷰해서 책을 쓰려는데요, 시간 좀 내주실 수 있나요." 며칠 후 그와 만…

가훈은 가족 문화의 핵이다 |2022. 08.29

[김영희 교육에세이/CTN] 우리 집 가훈은 '심은 대로 거두리다'다.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추수할 게 없듯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얻을 것도 없으리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교훈처럼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목표다. 즉 자율과 홀로서기를 위…

3세 이전 교육이 대학 교육보다 중하다 |2022. 05.24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여의도 국회 포럼에 참여한 때는 2018년 5월 중순 신록의 계절이었다. 관심 있던 교육 분야로 주제는 'STEAM교육의 변화 과학 교육의 프레임을 개혁하자' 였다. STEAM교육은 과학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 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생활 …

걷기만 해도 창의력 쑤욱 |2022. 03.16

[김영희 교육에세이/CTN]2018년 7월 1일부터 나는 매일 5km 이상 걷는다. 걷고 나면 마음과 몸이 흡족해진다. 작은 실천 하나가 쌓여 나를 만들기에 오늘도 걸을 이유가 충분하다. 습관은 참 무섭다. 몸과 마음이 그걸 요구하는 걸 느낀다. 모든 질병의 90%를 걷기로 해결할 수 있다니 걷기…

아이들은 왜 메타버스에 열광하나 |2022. 02.23

[김영희 교육에세이/CTN]얼마 전 인간개발연구원 세미나에서 ​메타버스 강연을 재미있게 들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똑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애정 결핍의 끈은 얼마나 길까 |2021. 11.08

[김영희의 교육에세이/CTN] 우리는 남과 관계를 맺으며 산다. 사는 동안 갈등으로 멀어지기도 하고 때론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그 반대 경우를 마주한다. 누구든 남에게 미움받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그 정도가 지나친 사람도 종종 본다. 남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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